걸어다니면서 뜨개질 하기.
일단 먼저, TEMU에 대해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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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테무를 애용하는 첫 번째 이유는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을 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거지.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재료들을 사기 전에 테무에 들어가 탐방하는 과정을 거친다. 뭘 알아야 좋은 걸 사든 말든 하니까. 메이디인 차이나니 뭐니 애초에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궁금한걸 해결하는게 먼저다. 뱃지를 만드는 뱃지프레스만 해도 테무에서는 2만 원 대도 안 되는 가격에 기계를 살 수 있다. 나에게 테무는 온라인 도매시장 같은 곳.
이번에 구매한 아이템은 휴대용 뜨개 거치대. 이걸 보니 ' 아, 레이저 컷팅기 사고 싶다' 라는 생각을 또 하게되네. 많이 사용해보고 직접 다뤄보기도 했는데 이 기계는 정말 사고 싶은 리스트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나처럼 손으로 만드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레이저 컷팅기 옆에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 거다.
휴대용 뜨개 거치대는 < 원판, 기둥, 원형고리, 스트랩 > 요렇게 4개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2~3천 원대이고 종류도 여러 개. 뭔가 딱히 꽂히는 디자인은 없어서 한 개만 사보았다. 원판 구멍에 기둥을 넣은 후 실을 끼워주면 된다.
보통은 볼 안쪽에서 실을 꺼내 쓰지만, 이 거치대를 사용할꺼라면? 두루마리 휴지 사용하듯이 바깥쪽 실부터 꺼내 써야 한다. 왜? 엉키니까.
자전거 오토바이 안타는 날은 손이 심심해서 견딜 수가 없으니까!
요 녀석 덕분에 이제 밖에서도 실을 들고다니면서 뜨개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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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많이 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