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즈와 목도리 술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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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즈 감자칩. 태국 갔었을 때 이게 너무 맛있는 거다.
종류도 엄~ 청 많다. 내가 먹어본건 오리지널과 크림양파, 김맛 먹어봄.
한국에도 많이 팔고 있었다. 난 아주 많이 뒷북이었다.
감자칩을 좋아하지 않아서 돈주고 사 먹는 일이 거의 없지만.. 너는 예외다 레이즈.
이건 트러플 맛이라는데 난 살면서 트러플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까?
진한 버섯액기스 향이 난다. 맛은 있는데 두 번 손이 갈 맛은 아니고
난 오리지날이 최고.
작년 10월 불꽃축제 하던 날, 나는 실을 사 왔지. 무염색 굵은 양모실. 난 양실을 좋아하니까? 심지어 메디인 자판? 안 살 수 없잖아.
뭘 뜰지 모르지만 몇 개 주섬주섬 바구니에 담아서 가져왔다. 양모 100이라도 종류가 많아 어떤 건 엄청 부드러운데, 어떤건 엄청 까칠하기도 하다. 섬유 굵기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는 촉감. 이 녀석은 부드럽긴 하나 약간 까칠한 타입의 양모다.
난 이 실로 목도리를 떴다. 치렁 치렁 길고 두꺼워서 막 어깨에도 두르고 머리에도 두르는 그런 목도리 말고
그냥 한 번만 딱 두를 수 있는 길이~ 뭐 덥거나 답답하면 접어서 가방에 쏙 들어갈 수 있는 부피정도의 목도리.
목도리의 킥은 술이지 ~ ♬
스킬자수바늘을 사용해서 목도리 양 쪽 끝에 각각 다른 색상의 술을 달아주었다. 난 빽빽한 거 싫으니까 굵은 실로 듬성듬성 달았다. 애당초갈색, 연두색, 빨간색 조합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으나 빨간색의 부재로 아주 잠깐 진한 녹색술을 달게 된 내 목도리.
그리고 이틀 후 완전체가 된 삼색의 조화. 듬성듬성 저 포지션 너무 귀여움. ♥
요거 하나로 신나게 겨울 나는 중.
♣ 크로셰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