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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건너무싫다

승미비 2019. 12. 26. 16:07

 

 

 

 

일일 셀카루의일상.

한산한 저녁을 보내고 있을 때, 아 심심한데 오랜만에 셀카나 찍어볼까.

왜 낮에는 머리도 엉망이고 얼굴도 붓고 완전 거지 같았는데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데 하필이면 이 시간 집구석에서 라니.

늘 이런 잘 나온 셀카를 보며 생각한다.

/ 아 셀카처럼 생기고 싶다^______^ 

 

근데 요즘은 내가 찍은 셀카보다 '조금은' 더 나 같은 남이 찍어준 사진이 더 좋다. 

물론 누가 어떻게 어떤 도구로 어떤 각도에서 찍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나를 찍어주는 사람들은 나보다는 사진을 다 잘 찍는 듯.

내 생일날엔 쿠폰 선물이 많이 온다. 오늘은 내 사랑 띨구님께서 보내주신 투썸 키트. 잘 먹었어.

집 근처 투썸. 여태껏 내가 가본 투썸중에 제일 아즈넉한 곳. 

오전에 병원 갔다가 생각나서 들렸는데 아 앉아서 드시고 가실까 생각하다 아니야 다 먹으면 분명 집에 가기 귀찮아질 거야

 

아. 난 진짜 사진을 못 찍는 게 분명하다. 내 눈으로 보이는 것만큼 이쁘게 안찍힘.-__-

점심으로 먹은 순댓국도 이쁘게 안 찍힘... ^  ^

아. 속이 든든하다. 이제 저녁은 뭘 드셔야 하실까.

병원에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서 마음이 놓인다. 운동가야지!

약도 꼬박꼬박 먹고 있는 중이다. 아픈 건 정말.. 딱 질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