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 02:49ㆍDayday
오랜만에 wpi테스트를 했다.
마지막으로 했던게 작년 9월 초.

항상 할때마다 전형적인 M자 아이디얼-컬쳐 가 나왔었는데
이번결과는 모양으로 볼때 확실히 M?은 조금 벗어난것 같고
로맨과 없던 에이전트 지수가 높아졌다.
사실 정말 신기한게 무엇이냐면.. 테스트지는 늘 변함이 없는데 할때마다 리얼리스트 / 릴레이션 / 휴머니스트는 0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정말 wpi는 과학인 것일까..?!
물론 변함없이 인정하는 사실도 적어보자면.. 내 성향이 분명 로맨도 있고 아이디얼도 있다는 점. 늘 걱정을 달고 사긴 하는데 언제 걱정을 했는지 싶을정도로 나는 이미 하고있을때가 많았고 뭐랄까.. 걱정을 하기도 하는 아이디얼 이었다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다.
지금은 걱정을 하기도 하는 아이디얼이 아니고 아이디얼처럼 살다가 걱정이 너무 많아져서 걱정충이 되버린 비운의 로맨티스트가 된것 같은 느낌이랄까..허참 거참.. ^_^
오히려 조금 신나는 일은 에이전트가 높아진것?
M자로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무엇이냐면 내가 해야할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서 몇년간을 방황하면서 지냈던 것.
일은 너무나 하고싶은데 하기싫고 (이게 뭔 개뼈다구 같은 소리일지 모르나 분명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본다)
그저 재밌는것들 좋아하는 것들만 하면 내가 마치 살아있는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는것. 그러면서도 내안의 내가 가끔씩 다그친다.
'그래서 돈은 언제벌래? 일은 언제 할려고?'
내가 뭘 잘하는지 뭘 해야하는지 알면서도
'혹 내가 다른 무언가를 더 잘 할수 있진 않을까?'
이넘의 호기심이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었다.
진짜 생뚱맞은 것들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막상 하다가 재미없거나 싫증나면 안하고. 이 무슨 시지프스 같은 짓이란 말인가.
아주 극한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자본주의 코리아 이 땅에서 나처럼 살다간 나중에 손가락 쪽쪽 빨며 딱 상그지 될 팔자다. 물론 내가 어마어마한 억만장자 집안에서 태어난 공주라면 전혀 걱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 아마 내가 공주였다면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었겠지'
내가 해야할 것들, 그렇게 하기싫어도 할려고 지난 몇개월 동안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던 일들을 내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 뿌듯하고 뭐랄까.. 자신감? 도 생긴것 같다.
물론 내 나름대로의 해석일 뿐.. 이 테스트 결과지를 가지고 당장이라도 박사님안테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다.
왜냐면 궁금한게 너무 많아져서 예전처럼 확인받고 싶거든..
제작년에 박사님하고 대면상담을 하고왔던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상담을 통해 난 굉장히 많은것을 얻어왔었다.
비록 2년 전의 상담이긴 한데 지금까지도 난 그 덕을 보고있지 않은가! 물론 이 덕이란 것도 내가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역시나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되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