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ease= Blue

2020. 6. 8. 02:14Dayday

 

 

몇년 전부터 시작된 지독한 파란색 사랑.
당시의 파란색은 이름이 있었다. 이브 클레인 블루.
사실 따라하기도 힘든 블루였다.
왜냐면 이브 클레인의 블루였기 때문.
'남자는 핑크지' 라고 말할때면
'나는 블루지' 라고 외쳤다.

 

파란색 질리지도 않냐 라고 물으면

그때마다 너무 좋은데 어떻게 질릴수가 있냐 라고 회답할 뿐이었다.

나에게 변화가 찾아올때마다 여러 색들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제나 블루지.


출저: 유튜브 '포르쉐 박스터 718 마이애미블루 리뷰 ' 중

 
오늘 낮에 내 앞에 차가 한대 섰는데,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예쁜 파란색 포르쉐는 처음 본다.

몇달전에 길가에 주차된 M2 블루 (찾아보니 롱비치블루 라는 이름의 색상이었다) 예뻐서 따릉이를 세워놓고 구경을 했더랬다.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가던길을 멈추게 했다는것 만으로도 나에겐 의미있는 일이었다. 오늘본 색감은 몇달전에 본 M2보다 훨씬 진하고 선명하다. 굉장히 비비드한데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  '와 미쳤다!' 라는 감탄사가 육성으로 튀어나왔다. 벌써 반나절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도대체 저 엄청난 컬러를 소유한 차주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고화질의 영상으로도 다 담아낼수 없는 색상 마이애미블루.  이름도 어쩜 이렇게 비비드 한거니.

 

'Day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자카야  (0) 2020.10.25
장어야♪  (0) 2020.08.06
꿈에  (0) 2020.06.01
파스꾸찌  (0) 2020.05.23
Sticker  (0)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