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8. 14:56ㆍCrochet mode
집이 완공되었다.
우당탕탕 완성된 집모양 가방. 문과 지붕 사이가 허전해서 뭔가를 더 붙여볼까? 했는데 심심하니 단출한 것이 이것도 맘에 든다.
뭔가를 더 의도하게 되면 처음보다 더 못해지는 상황들이 생기기도 한다.
"똑똑 - 안에 누구 계세요?".
문을 만들었으니 내친김에 두들겨 보았다. 불이 꺼져있으니 아무도 안 계시거나 아님 자고 있거나 아니면
호롱불을 켜두고 누군가 뭔가를 하고 계실 수도 있겠군요. 갑분 호롱불.. ㅎ
숄더끈을 꺼내면 또 요런 모습이다. 역시 얇게 뜨길 잘했다.
요건 리벳이라고 불리우는 공예용 부자재다.
가죽공예 하려고 사놨던 건데 이 녀석을 여기에 쓰게 될 줄은.😊
못 아래쪽이 나사형이라 평평한 면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요 녀석이 저 조그마난 구멍을 탈출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뭐,
탈출하면 다시 찾아와야지.
뭘 넣어볼까? 캔디통을 넣어봤다.
어랏. 창문이 탄력이 좋은지 빵빵해졌다.
어릴 적에 애니메이션 보다 보면 집에서 누군가가 싸우거나? 사람이 많거나? 시끌벅적하거나? 그러면 집이 막 요동치면서 흔들흔들 거리는
그런 장면 연출을 꽤나 흥미롭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웃긴 건 요즘도 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는 거지. 얘네들은 다 죽어있는 듯해 보여도
뭘 넣는 순간 살아서 움직이는 거지. 내가 잘 사용해 주는 만큼 얘네들에게도 생명력이 생기는 거다.
출입문은 길쭉하니까 길쭉한 바늘 케이스를 넣어본다.
이건 듀왑 글로즈가 담겨있던 케이스인데 길쭉하고 튼튼해서 바늘 보관하기 딱 좋다.
예쁜 바늘도 넣어봄. 뭔가 저렇게 문밖으로 툭 튀어나온 모양새가 너무 맘에 든다.
- 집모양 가방 뜨기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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